[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글로벌청년봉사단 ‘해피무브’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육성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역대 봉사단원이 참석한 ‘해피무브 홈커밍데이’에서 해피무브를 더욱 내실화하고 대한민국 대표 청년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피무브의 신(新)미래비전과 핵심가치, 슬로건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발표된 미래비전은 ‘따뜻한 심장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글로벌 창의리더 육성’이다. 비전 달성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청년들이 공유하고 함께 실천해야 할 5대 핵심가치로는 ▲인류애 실천 ▲열린 협력 ▲창의적 도전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 ▲지속가능한 행복실현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를 배우고, 세상을 움직여라!”를 새로 정립된 미래비전과 핵심가치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새 슬로건으로 확정하고, 앞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펼쳐질 해피무브 활동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008년 1기부터 올 여름에 파견된 11기까지 총 5500여명의 역대 봉사단원 중 3000여명이 참석해 선후배들의 지난 활동의 성과와 의미를 되새겨 보고, 청년들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을 비롯해 김종훈 국회의원과 홍윤식 국무조정실 제1차장이 참석해 ‘해피무브’ 새비전 발표를 축하하고,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해피무브는 현대차그룹이 청년들을 전세계 낙후 지역으로 파견해 해외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 동안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전세계 18개국 낙후지역에 ▲주택 450여채 신축·개보수 ▲250개 교실 개보수 ▲총 2만여명 의료진료 ▲1850그루의 나무를 심고 ▲중국 내몽고 사막지역 82㎢를 초원으로 복구하는 등 지역·의료·환경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앞으로는 ‘문화봉사단’을 새로 발족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 활동에 나서고,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현지 대학생들과 공동봉사를 수행하면서 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해외 봉사 활동 이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국내봉사활동에 시민단체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이번 ‘홈커밍데이’와 같은 국내 단원간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대학생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사회 각계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들 프로그램이 청년실업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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