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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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보험과 연금 세무'=보험영업을 하거나 기업에서 퇴직연금을 다루는 일을 한다면 챙겨볼만한 책이 나왔다. 삼일인포마인에서 최근 발간한 ‘한 권으로 끝내는 실전보험과 연금세무’라는 책이다.
이 책은 보험과 연금이 세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세법지식이 약하거나 관련 내용 자체가 워낙 방대해 애를 먹었던 실무자들을 위한 지침서다. 책 구성 또한 실무에 적합하게 맞춰져 있다. 업무에서 많이 발생하는 사례나 질문사항을 소개하고 저자가 답변하는 형식의 코너들을 책 곳곳에 배치, 책 내용을 빠르고 쉽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
그러면서 실제 영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계약 형태에 따른 세무처리 방법을 계약부터 보험금 수령까지 단계별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등 법조항을 나열한 해설 위주의 다른 책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뒀다.<이기주·김재환 지음/삼일인포마인 출간/값 1만8000원>
◇ '페이스북 장사의 신'=김철환 적정마케팅연구소장이 내놓은 소셜 미디어 관련 책이다. 이 책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페이스북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페이스북을 활용해 매출을 올리는 사례를 담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대박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매출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꾸준히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 위주로 정리돼 있기 때문이다.특히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은 끈기를 요구한다.
책에 나오는 이들처럼 가늘고 길게 페이스북 마케팅하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은근과 끈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큰돈 들어가지 않는다고 처음에는 만만하게 시작했다가 기대한 만큼 효과가 나오지 않아 포기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아이템과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자영업자들이 열심히 페이스북을 챙기기에는 쉽지 않다. 당장의 매출에 일희일비하지않는 것이 중요하다.<김철환 지음/블로터앤미디어 출간/값 1만5000원>
◇ '청춘, 착한 기업 시작했습니다'=청년 실업자가 100만명에 달하는 이태백시대(20대 태반이 백수)에 취업의 높은 벽에 좌절하기 보다는 열정과 혁신으로 사회적 기업을 일구며 사람과 환경을 살리고 수익까지 거두는 청년들이 있다.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 냉가슴을 앓다가 우연히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돼 미술기획사 대표로 변신한 에이컴퍼니의 정지연, 공연기획사 토크앤플레이를 만들어 동네주민이 극본을 쓰고 배우로 참여하는 연극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무명배우 출신 김동하, 빌딩 옥상에서 양봉을 시도하며 곤충과 인간의 상생을 추구하는 비틀에코의 한이곤 등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회적기업가 12의 청년이 아름다운 반란을 시도했다.
창업을 하기에는 아직도 어렵고 힘든 환경이지만 용기와 열정으로 성공을 일궈가는 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기도 하다.
<이재영 외 지음/부키 출간/값 1만3800원>
◇ '아웃사이더'=이 책이 다루는 8인의 경영자는 텔레다인의 헨리 싱글턴, 캐피털시티즈의 톰 머피,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빌 앤더스, TCI의 존 말톤, 워싱턴포스트의 캐서린 그레이엄, 랠스턴퓨리나의 빌 스티리츠, 제너럴 시네마의 딕 스미스, 버크셔해셔웨이의 워런 버핏이다.
그들은 당초 잭 웰치처럼 카리스마 있는 인물도 아니고, 스티잡스나 마크 주커버그처럼 뛰어난 마케팅이나 기술분야의 천재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나름대로 독특하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했다. 당대의 상식과 충돌하는 그들의 방식은 한때 시장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자신만의 원칙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켰음에도 실제로는 비슷한 방식의 '인습타파'를 단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그들의 인습타파에는 어떤 패턴이 있고, 이것은 매우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성공의 설계도가 됐다.
<윌리엄 손다이크 지음/이우창 옮김/위즈덤하우스/값 1만5000원>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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