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무학이 14일 창원 2공장 준공을 통해 월 최대 7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완비하고 수도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단일 공장으로서는 최대수준인 분당 16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창원 2공장이 가세하면서 무학은 국내 소주 소비량의 30%를 책임질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총 1000억원이 투자된 창원 2공장은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해썹(HACCP) 기준에 맞추어 설계된 최고 수준의 클린 사업장이다.
술을 담는 주입공정을 기타공정과 완전히 구분시킨 클린존 시스템은 무결점 제품생산을 위해 에어샤워기를 통과해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야만 출입할 수 있으며 술이 병입되기 전까지의 모든 공정이 투명덮개로 덮여 있어 이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공장 내부에는 먼지 쌓임 방지를 위해 기둥 및 내부 벽면 전체를 강화유리타일로 시공했고, 소음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방지판 등이 설치된 최상의 생산설비를 갖췄다.공장의 외관은 주류 공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고풍스러운 중세 유럽건축물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그리스 신전을 닮은 환경 친화적인 공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국내 소주 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음에도 무학은 최근 몇 년간 지속해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창원 2공장 준공은 전국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만큼 부산, 울산, 경남시장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류회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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