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2일 신영증권은 주류업종은 올해 소강상태였으나 내년 하반기에는 다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무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윤오 연구원은 "최근 20년의 한국 주류산업은 영원한 강자가 없는 경쟁의 연속이었다. 독점 속에서 성장한 진로와 두산그룹은 외환위기를 계기로 지배력을 잃고 하이트그룹이 1위로 부상했다"며 "금융위기 이후로는 오비맥주가 1위 지위를 되찾고 롯데칠성과 무학이 부상하면서 주류시장은 다중 강자 체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주류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구하는 롯데칠성이 2014년 상반기에 맥주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서울·수도권 경쟁이 치열하리라 보여지는데 롯데칠성의 주류 유통망이 이 곳에 집중되어 있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남 소주시장의 강자인 무학 또한 2015년 서울·수도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자본과 유통망에서 열위인 무학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학이 히트 저도 소주를 갖고 있고, 소주 시장의 저도주화는 장기적인 트렌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업계 경쟁 재발이 눈 앞에 있다는 점은 비용 증가 요인이나, 점유율 상승이 가능한 기업은 선별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무학의 주가는 지금의 부산 시장 장악력 감안 시 저평가돼 있고, 시장점유율 상승 가능성은 주가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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