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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증시 2300?…수출 날개 단 IT·자동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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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국계 내년 증시 전망 비교·분석
경기회복 기조 속 경상수지·경제 안정성 우수
고점시기 다수는 하반기…일부 "점치기 어렵다"
수출株 중심 경기 주도엔 '이구동성'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현우 기자] 국내와 외국계 금융투자업체들이 꼽은 내년 증시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단연 글로벌경기 회복 부각 시점과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시기다.

최근 미국 내 취업률 등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경기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QE 철회 여부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규모 자금 이탈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변수는 올해 증시를 좌우한 화두이기도 하다. 올 하반기는 환율의 지속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경기가 힘을 발휘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하지만 QE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을 일으키며 증시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의 내년도 이익성장률(약 18%)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과 주식시장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도 수혜의 근거로 꼽힌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변화로 단기적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실물경제에서 긍정적 성과가 기저에 깔려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제임스 김 노무라인터내셔널 홍콩 매니징디렉터(Managing Director)는 "올 하반기 QE 철회가 언급된 이후 돈이 몰려 있던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자금이탈이 나타났다"며 "이 같은 이탈에도 한국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해 외국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식시장 변수는 워낙 다양하지만 지난 2009~2010년 50조원이 넘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매수세가 끝은 아닐 것"이라며 "순매수 유지보다 자금의 속성상 단기간 팔고 나갈 만한 자금이 아니라는 점 역시 안도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부동산 업황 개선 가시화가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증시가 고점을 찍는 시점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앞서 지난 4일 본지가 실시한 국내 10대 증권사 CEO 대상 설문에서는 대부분이 하반기를 고점 달성 시기로 꼽은 반면 외국계는 예단이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글로벌경기의 회복 효과가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에는 공감하면서도 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망업종 관련 진단에서는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들이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내 증권사들은 IT와 자동차 분야를, 외국계 역시 IT와 자동차를 포함해 철강, 화학 분야 등을 꼽아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IT와 자동차 분야에서는 시장에서의 브랜드밸류와 선점효과 등으로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공통적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 미국의 채권금리와 유럽 구매자관리지수(PMI), 중국의 부동산시장 가격 추이 등이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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