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비위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은 광주 광산경찰서장이 인사 조치됐다.
13일 광주지방경찰청은 이날 광주 광산경찰서장인 A 총경을 광주경찰청 경무과 소속으로 대기발령했다.
A 총경은 전남 지역 경찰서장 재직 시절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으로부터 감찰을 받고 있다.
경찰은 아직 감찰을 마무리하지는 않았지만 A 총경이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감찰 담당관들을 파견해 A 총경 전임지의 업무추진비 사용 명세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금품수수 등 비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총경은 “업무추진비는 직원들에게 식사를 사고 축의금, 조의금 등으로 썼고 정해진 용도를 어긴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지방경찰청은 새 광산경찰서장 자리에 안병호 현 광주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임명했다.
또 새 홍보담당관에는 서병률 치안지도관이 임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총경이 경찰청 감찰을 받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이번 대기발령과의 관계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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