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대학입학 전형에서 빈번하게 발생됐던 자기소개서의 표절이나 대필 관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가 2014학년도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 108개 대학을 상대로 유사도검색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자기소개서는 의심수준 이상(유사도율 5% 이상) 인원이 총 1177명으로 전년(2889명) 대비 59.4% 감소했다. 교사추천서는 의심수준 이상(유사도율 20% 이상) 인원이 7576명으로 전년(1만617명) 대비 28.6% 줄었다. 유사도검색시스템은 지원서류를 서로 비교해 동일 단어 및 동일 문장의 반복 빈도와 반복 위치, 행의 배열 등을 검증해 그 결과를 수치로 제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대교협은 '의심수준 이상' 서류에 대해 대학이 유사도검증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하고 엄정한 검증을 실시하도록 요청했으며 공정성확보시스템을 통해 '의심수준 이상' 지원자에 대한 각 대학의 확인방법과 합격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향후 수시 2차 및 정시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 대학에도 유사도검색시스템을 추가 운영 지원하고 정부지원대학이 '의심수준 이상' 서류에 대해 어떻게 검증절차를 마련하고 운영했는지를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학이 '사후검증'을 할 수 있도록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2014년 2월 7∼9일까지 사후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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