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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내년 성공 키워드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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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와이지엔터 등 실적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엔터주가 내년부터 중국에서의 성장으로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25% 넘게 빠졌다. 최근 4만원선을 회복했으나 쉽게 안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주가가 9만원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45% 하락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3분기 에스엠의 어닝쇼크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계속 엔터주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차츰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위축된 투심은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중국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에스엠은 지난달 19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SM타운 콘서트를 개최, 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와이지엔터는 삼성전자와 함께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에 YG 전용 채널을 론칭했다. 또 화장품업체 투자를 통해 내년 초에는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론칭을 계획 중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음악·콘서트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음원·음반, 콘서트, 매니지먼트 활동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팬덤 확대를 통해 MD 상품 판매, 부가사업 확대 등으로 매출 지역 및 소스를 다각화하는 전략은 에스엠과 와이지엔터의 이익 안정성 제고와 실적 개선 폭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중국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지만 불안 요소도 없진 않다. 먼저 환율이다. 일본 수익 비중이 높은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는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둔화 우려가 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실적 개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김 연구원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중국 내 고객 대상이 상대적으로 경기 변화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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