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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자' 코스피, 7거래일 만에 반등…199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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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990선을 회복했다. 장 중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주가는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기관이 홀로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18포인트(0.92%) 오른 1995.4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427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1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증시는 중국의 산업생산 호조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헬스케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며 주요국 지수가 0.5% 안팎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로 연방정부 등 정부기관이 쉬면서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채권시장 역시 휴장해 거래가 한산했다. 주 후반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강보합 마감해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1985.94로 상승 출발해 장 한때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과 함께 동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199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357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9억원, 3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256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거래 14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요 업종들은 전기전자(1.87%), 의약품(1.83%)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 대부분 업종이 1% 내외에서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0.01%), 기계,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2.03%), 현대차(1.21%),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NAVER, 한국전력, SK텔레콤, KB금융 등 대부분이 강세였다. 현대모비스(-0.97%), 기아차(-1.27%), LG화학(-0.3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55종목이 올랐고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한 252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7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장대비 7.79포인트(1.55%) 상승한 510.7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내린 1071.40원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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