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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은 삼성 인사, 이건희 회장의 의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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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일주일 체류 뒤 미국으로 향해, 정기인사 방향 결정 관측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지난 3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일간의 일본 체류를 마치고 지난 9일 미국으로 향했다.


이 회장이 삼성그룹 내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일본에서 장기간 체류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보름 남짓 남은 삼성그룹의 정기인사 방향도 결정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에버랜드와 제일모직, 삼성SDS, 삼성SNS, 에스원 등 주요 계열사의 크고 작은 사업조정들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인사 규모는 예년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3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 뒤 9일까지 일주일간 경영구상에 몰두한 뒤 전용기편으로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이 회장의 귀국일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19일 이병철 선대 회장의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이 회장은 연말 자택이나 일본에 머무르며 삼성그룹 인사의 향방을 최종 결정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본 출장 역시 삼성그룹 인사를 마무리짓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올해 삼성그룹 인사의 관전포인트는 ▲3세들의 전진배치 ▲계열사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사장단 재배치 ▲삼성전자 DNA 각 계열사 전파 등으로 요약된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3세 승계 문제는 가닥을 잡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제자리를 지키고,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패션 사업 매각과 함께 삼성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사장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사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사장단 재배치는 최대 관심사다. 삼성에버랜드, 제일모직, 삼성SDS 등 크고 작은 계열사들의 합병, 사업 양도 등이 이뤄지며 사장단 인사에서 일부 사장들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장 제일모직의 패션 부문을 맡고 있는 윤주화 사장이 삼성에버랜드로 함께 옮길지가 관심사다. 윤 사장이 친정인 삼성전자로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에버랜드에서 물적 분할된 삼성웰스토리를 이부진 사장이 맡고 있는 호텔신라가 다시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패션사업으로 주 사업 영역을 바꾸고, 삼성웰스토리는 요식업을 담당하는 호텔신라가 통합 경영하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웰스토리의 경영도 이 사장이 직접 맡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DNA의 전파는 혁신과 홍보 분야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요 임직원으로 구성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삼성엔지니어링에 파견한 데 이어 홍보라인의 계열사 전진배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언론인 출신의 고위 홍보 임원들을 선임했다. 백수현 전무(SBS 재직), 백수하 상무(문화일보, MS 재직), 이준 전무(조선TV 재직) 등이 주인공이다. 이 전무의 경우 기획팀에 배치돼 있지만 연말 인사를 통해 계열사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3명의 언론인 출신의 홍보 임원들이 영입되면서 계열사 홍보라인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언론인 출신 고위 임원들의 선임 이유는 삼성 내부의 시각이 아닌 외부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홍보업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비전자 계열사에 외부 인사들을 영입하거나 삼성전자 출신들이 순환배치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의 정기 인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오는 12월에 진행될 전망이다. 12월 1일자로 계열사들의 합병 절차가 있는 관계로 인사가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여겨졌지만 예정대로 진행되거나 오히려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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