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1.32포인트( 0.14%)오른 1만5783.1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56포인트( 0.01%) 상승한 3919.79를 나타냈다. S&P500지수도 1.28포인트(0.07 %) 올라 1771.89에 거래를 마쳤다.
◆시황=일부 기업이나 학교가 쉬는 ‘재향군인의 날’이어서 거래는 한산했다.
눈에 띄는 경제지표도 나오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 여부와 이번 주에 발표될 대형 소매업체 분기실적 발표 등에 눈길을 보내며 관망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주에는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를 비롯, 메이시 백화점, 홈디포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소비 회복 추세를 가늠할 중요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
이그니스 어셋 매니지먼트의 앨리슨 포터 주식펀드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향후 연말 홀리데이 시즌까지 영향을 미칠 소비 추세를 알고 싶어한다”면서 “월마트나 홈 디포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을 보면 (그동안 위축됐던) 가계 소비가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징주=가전 전문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본격적인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UBS AG 애널리스트가 평가를 상향한 데 힘입어 4.53% 상승을 보였다.
구글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최우선 추천 종목 리스트에서 제외시키자 0.54% 떨어졌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약세를 보였던 트위터 주가는 이날 다시 반등, 3.24% 올랐다.
◆관련 뉴스=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핵 협상 결렬 여파로 소폭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4센트(0.57%) 오른 95.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31달러(1.25%) 오른 106.43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국제 금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가격은 지난 거래일보다 온스당 3.50달러(0.3%) 낮아진 128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나온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20만명을 넘어서면서 12월 양적완화 축소 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금값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