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관방 부장관이 한일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는 것은 한국 국내 사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세코 부장관은 BS-TBS 방송에 출연해 한국·중국과 정상회담을 하지 못하는데 대해 "일본과 사이좋게 지내면 (한국과 중국 지도부는)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없고 정치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정상회담을 할 수 없는 것은 상대방 사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코 부장관의 주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싼 일본 지도부의 역사인식 문제 때문에 정상회담을 하기 어렵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 상반된다.
세코 부장관은 그러면서 "중국이 정상회담을 하고 싶어 한다면 총리는 언제든지 (중국에) 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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