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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로 폭락했던 신흥국 증시…한국보다 더 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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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이후 MSCI 신흥국 지수 18.3% 급등..한국(15.7%) 앞질러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 6월 외환위기설 등으로 폭락했던 신흥국 증시가 최근 급등세에 힘입어 한국 증시를 능가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통상 신흥국 주가로 대표되는 MSCI 신흥국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4개월 동안 약 18.3% 급등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규모 이탈해 6월 말까지 17% 가까이 급락했다가 이후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어지면서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것이다.

이들 중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한때 외환위기설에 휩싸였던 국가 등은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세도 강력해 최근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 2000선에 안착한 한국 코스피지수보다 월등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5대 취약 국가로 지목한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는 6월 저점에서 최근 고점까지 25.3% 급등했으며 터키 BIST100지수와 남아공 JSE 종합주가지수 역시 같은 기간 21.6%, 21.3%나 뛰었다.


인도 센섹스지수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도 8월 말 저점에서 최근 고점까지 각각 18.6%, 15.8%씩 급등했다.


반면 한국 코스피지수는 6월 저점부터 지난달 기록한 고점까지 15.7% 올라 이들 5개 취약국가는 물론 MSCI 신흥국 지수의 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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