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초대 사무국장에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외교책사'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ㆍ69) 내각관방참여(행정자문역)가 임명될 게 유력하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현지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도쿄(東京) 대학 법대 출신인 야치 참여는 1969년 외무성에 들어가 인사과장, 조약국 법규과장, 조약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제1차 아베 내각(2006년 9월∼2007년 9월) 시기 등 2008년 1월까지 외무성 사무차관을 지냈다.
마이니치는 야치 참여를 아베 총리가 "신뢰하는 외교 브레인"이라고 평했다. 외교가
에서는 그가 전략과 전술에 능하며 국익에 충실한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2006년 4월 한국과 일본이 독도 해저 지명 표기와 동해 측량 문제로 충돌했을 당시 방한해 일본의 창구 기능 역할을 맡기도 했다.
야치 참여는 전자업체 후지쓰(富士通)의 이사도 맡고 있는데다 고령이라는 점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야치 참여의 내각 참여가 비상근"이라며 "따라서 민간인에 해당한다"고 기용 쪽에 무게를 실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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