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건설사업과 관련, 국비 153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사업비 371억원을 절감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건설 지원 총사업비에 시설비 341억원(국비 144억원)을 추가해 주도록 조정요구를 신청했고, 지난 3개월간의 단위사업별 사업비 조정협의와 기획재정부의 조정심의(6차)를 거쳐 총사업비 조정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주경기장을 제외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총사업비는 지난 5차 조정 당시 1조889억원에서 1조887억원으로 변경됐다. 이번 조정심의를 통해 총사업비는 2억원 감소했으나, 도로사업 등에 대한 국비 매칭비율 조정을 통해 국비 지원액은 153억원 증액됐다.
주요 증액은 신설경기장 및 진입도로 사업 소방시설 추가, 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등 관련기관 요구사항 반영, 공사물량 증가에 따른 설계변경 추가 공사비이다. 이 밖에 왕산요트장 진입도로 추가 개설,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지붕 구조물의 구조보강이 필요한 문학경기장 시설보수비 등이 포함됐다.
시는 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건설사업에서 약 371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자체의 경기장을 활용하고 시설보수가 과도한 대회시설을 보수가 필요없는 신축 건물로 변경하는 등 시설변경을 통해 199억원을 줄였다.
이와 함께 신축경기장 내 조성하려던 4개의 훈련시설을 기존 시설로 대체하거나 시유지를 활용함으로써 훈련장 확보를 위한 사업비 172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이풍우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장은 “총사업비가 조정됨에 따라 대회시설 위치변경 등을 포함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3차 변경을 올해 안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