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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무원 46% ‘보통의 소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0초

소통지표 활용해 공무원들 자가진단… ‘답답한 소통’ 21%, ‘소통의 지존’ 5.3%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소통 수준을 그저 그런 보통의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소통지표를 통해 직원들의 소통수준 자가진단을 한 결과 응답자(1999명)의 46%가 자신들의 소통의 수준을 ‘보통’ 이라고
평가했으며 21%는 ‘답답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내부소통 및 시민과의 직접 소통을 실천하며,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소통의 지존’ 수준이라고 응답한 직원은 5.3%에 불과했다.


‘보통의 소통’ 수준은 소통하고자 노력은하지만 종종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으며,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공감하기 보다는 공무원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정혁신을 위해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 자가진단은 전체 대상 직원 3천214명의 62.2%인 1천999명만 참여해 소통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직급별로는 5급 이상 관리자보다 6급 이하 실무자의 참여율이 낮았다.


소통수준 분석 결과 공직자로서 기본적인 인간관계 개선을 위한 자세와 노력을 확인하는 ‘관계소통’ 부문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한 기본적인 덕목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시 공무원들 스스로 공감과 경청을 위해 상대를 배려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의견을 상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스피치 기술에 대해 불만족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조직 활성화를 위한 직원간 교류나 동호회 활동의 참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실시한 소통수준 자가진단을 통해 직원 스스로가 자신의 소통마인드를 점검해 보고 시민과의 소통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됐다”며 “취약점이 드러난 분야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시 공무원들의 소통능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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