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임시 이사회 열어 한진해운에 긴급 자금지원 결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그룹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30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일시적인 자금 부족에 처해 있는 한진해운에 긴급 자금 지원을 하기로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을 담보로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지원한다.
한진해운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 업황이 장기 침체에 놓이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한항공의 이번 지원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두 회사의 최고경영진이 주채권 은행과 협의해 이뤄졌다.
한진해운은 공정거래법상 한진그룹에 속해 있으나 고(故) 조수호 회장의 아내인 최은영 회장이 독립 경영을 해오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한진해운의 독립경영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정상화를 위해 향후에도 필요 시 주채권 은행과 협의해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이번 대한항공의 지원으로 일시적인 유동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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