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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연구소 문 여는 타이어

R&D 인력 등 투자 늘려 품질 경쟁력 강화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타이어업체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품질향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3위 업체 넥센타이어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1656억원을 들여 중앙연구소를 짓기로 최근 결정했다. 오는 2017년 완공될 연구소는 경남 양산의 기술연구소를 비롯해 독일과 미국, 중국 등 국내외 연구소 4곳을 통합ㆍ관리하는 연구개발의 허브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연구개발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외 440여명인 연구인력을 65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본사와 공장이 경남 양산에 있지만 연구소를 서울에 둬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현봉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첨단 연구개발 설비로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성장을 위한 R&D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친환경 재료개발, 융합제품 개발 추진 등 타이어 소재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한국타이어는 대덕연구단지 안에 기존 중앙연구소를 대체할 하이테크 중앙연구소를 짓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2500억원을 들여 완공되면 연구개발 인력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 상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테스트 엔지니어링센터를 짓기로 지자체와 합의했다. 제품성능 시험은 물론 연구개발 역할도 맡는다.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주요 타이어업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건 초고성능 타이어 등 연구개발 성과가 집약된 제품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매출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한몫한 셈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달 경기 용인에 중앙연구소를 열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0억원이 들어간 이곳은 기존 광주연구소를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 흩어진 연구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는 "회사가 어려운 가운데 이런 시설을 갖춘 건 기술에 대한 열망이 있기 때문"이라며 "타이어산업의 경쟁력은 원천기술 개발에 있기에 먼 미래를 내다 보고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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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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