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M3 탄도미사일 등으로 앉아서 3조5000억원 버는 레이시온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이 진행 중인 가운데서도 꾸준히 방산매출을 늘리는 업체가 있다.


SM3 탄도미사일 등으로 앉아서 3조5000억원 버는 레이시온 미국 미사일 방어청(MDA)가 실시한 시험에서 미해군 USS 레이크 이리함이 SM-3블록1B를 발사하고 있다.
AD

미국의 예산 지출이 줄면 미국 정부에 무기를 팔아서 매출을 올리는 방산업체는 타격을 받게 마련이지만 미국이 국방력 유지를 위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사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무기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 미국 4위의 방산업체이자 미사일 전문 생산업체 레이시온이다.


다른 방산업체에서는 살 수 없는 미사일만 만드는 업체로 한국에서는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29일 미국의 유명 군사 전문지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은 2015 회계연도부터 총 216발의 SM-3블록 1B 미사일을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계획의 일환'으로 레이시온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MDA는 레이시온이 유일하게 관련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계약체결 이유를 밝혔다.


201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인 SM-3 1B 미사일은 날아드는 미사일을 직접 타격해 파괴하는 게 특징이다. SM-3블록 1B는 이를 개량한 미사일로 중단거리 및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의 특징은 비행 중 추력을 조절할 수 있어 속도와 비행거리를 바꿀 수 있고 두 가지 색깔의 정밀 적외선 시커(seeker)를 탑재한다.


1998년 실전배치된 SM-2 블록4형의 크기가 길이 4.72m, 지름 34.3㎝, 날개 너비 1.08m, 중량 1.466㎏이었던 만큼 SM-3블록 1B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MDA는 지난 15일 단일 계약방식으로 레이시온에 30억달러(3조1824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부여했다. MDA와 레이시온은 이를 아직 공표하지 않았다.


레이시온은 연간 74발의 SM-3 블록 1B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을 3년에 걸쳐 미국 국방부에 납품하게 된다.


MDA는 이에 앞서 올해 7월에도 1억2600만달러 규모의 SM-3 탄도미사일 SM-3블록 1B 29발 공급 계약을 단독계약 방식으로 레이시온에 부여했다.


레이시온은 미국과 일본 해군에 총 155발 이상의 SM-3 탄도미사일을 납품했다.


레이시온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 정부에 112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과 패트리엇 미사일 112발과 관련 장비, 부품, 훈련 및 군수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DSCA는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총 4억4000만달러(4290억원)의 무기와 관련 부품, 서비스를 판매하게 된다.


한국 정부가 구매하려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패트리엇 중 최신형인 유도증강미사일(GEM-T)로 디지털 신관을 채택해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향상한 미사일로 알려졌다.


레이시온은 앉아서 35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는 3분기 매출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엄청난 규모다.


레이시온은 3분기에 매출 58억4000만달러, 순익 4억8700만달러를 달성했다. 매출과 순익은 미국 정부의 예산 삭감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4%, 2.8% 줄었다.


레이시온은 연간 매출을 236억~238억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레시이온은 2010년 이후 인력을 10% 정도 감원하고 6개인 사업부문을 4개로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