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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세대 장거리 폭격기 사업 주인은? 보잉-록히드마틴 VS 노스롭 그루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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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미국의 방위산업계 매출 1위와 2위의 경쟁업체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차세대 장거리 폭격기(LARS-B) 개발을 위해 다시 손을 잡았다. 미 국방부는 2024~26년부터 LARS-B를 대당 5억5000만달러 이하의 가격에 80~100대를 실전배치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이 사업의 규모는 최대 5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美 차세대 장거리 폭격기 사업 주인은? 보잉-록히드마틴 VS 노스롭 그루먼 노스롭 그루먼의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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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플라이트글로벌 등 미국의 방산매체에 따르면, 미 군 합참의장인 마크 웰시 장군은 공군의 3대 우선과제로 KC-46 공중 급유기 교체, F-35 JSF, 차세대 폭격기 개발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LARS-B 시장을 겨냥해 공동 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고 보잉이 주 사업계약자가 되고 록히드마틴은 1차 하청업체를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록히드마틴의 F-22 랩터 생산 때는 록히드가 주 사업자, 보잉이 1차 하청업체 역할을 맡았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방산 우주 및 보안부문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은 양 사 최고의 사업을 함께 합친다”면서 “미 공군과 최우선 국가 과제를 지원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고 올랜도 카발로 록히드마틴 항공부문 부사장은 “시스템 요구조건을 맞춰 예산과 시한 이내에 미 공군에 차세대 장거리타격폭격기를 인도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차세대 폭격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 등의 대공방어망이 강화되는 데다 미군의 폭격기는 수십 년 전에 설계됐고 따로국밥처럼 역할과 임무에 따라 성능이 제각각이다.


美 차세대 장거리 폭격기 사업 주인은? 보잉-록히드마틴 VS 노스롭 그루먼 B-52의 날개 아래에 장착돼 첫 비행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보잉의 B-52는 유일한 원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폭격기지만 76대의 평균 연령은 50년이 넘고 가장 오래된 것은 61세 된 것도 있다. 유일한 초음속 폭격기 B-1도 28년 됐으며, 유일한 스텔스 폭격기 B-2도 20년이 넘었다.


따라서 장거리와 초음속, 스텔스를 하나로 합쳐서 비용을 줄이고 생존성과 공격력을 높일 필요성은 매우 높다.


미 공군은 차세대 폭격기 사업에 대해 윤곽만 밝혀놓았을 뿐 나머지는 비밀로 하고 있다. 기존 기술로 제조해 비용을 절감하고 필요에 따라 파일럿이 탑승하며, 대륙 간 비행을 하고 스텔스 능력을 갖고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정도다.


美 차세대 장거리 폭격기 사업 주인은? 보잉-록히드마틴 VS 노스롭 그루먼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


보잉은 현재 KC-46 공중급유기를 생산하는 업체지만 폭격기 개발경험이 풍부하다. B-2 스피릿의 동체와 날개 일부, 랜딩 기어 등을 제작한 업체이다. B-52를 생산한 것은 물론, B-1랜서를 개발, 생산한 록웰 인터내셔널을 1996년 인수해 장거리 초음속 폭격기 기술과 인력을 축적해 놓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와 F-35 합동공격기(JSF)를 생산한 회사다.


두 회사가 손을 맞잡으로써 장거리 스텔스 폭격기인 B-2스피릿을 생산해 유력한 사업자 후보자로 거론되는 노스롭 그루먼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가 부상한 셈이다. 두 회사가 폭격기 개발 사업을 수주한다면 향후 30년간 미 공군 폭격기 시장을 지배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미국의 방산 전문 컨설팅업체인 틸 그룹의 리처드 아불라피아 분석가는 “이번 합의는 놀랄 일도 아니다”면서 “노스롭이 아주 공세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만큼 가장 최근의 폭격기 설계와 생산 경험을 갖춘 천생연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노스롭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B-2 스텔스 폭격기를 생산, 배치, 운용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현재 다른 스텔스기를 개발하는 비밀 프로젝트의 주 계약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노스롭은 B-2의 여러 안테나와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3개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불라피아는 “현재로서는 노스롭이 가장 강하다”면서 “둘이 협력하면 아주 강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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