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3분기 미국 정부의 국방예산 삭감 속에서도 순익이 대폭 늘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이날 3분기 순익이 8억4200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 년 전 7억2700만달러에서 16%나 늘어난 것이다. 주당 순익도 2.21달러에서 2.57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주당 2.27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 11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달 초부터 '시퀘스트'라고 불리는 자동예산삭감 과정에 따라 올해 회계연도 지출을 500억달러 줄어야 했다.
마릴린 허슨 록히드 마틴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방 산업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도 올 한 해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주당 이익 전망치는 9달러40센트~9달러70센트로 올렸다. 지난 7월 전망치는 9달러20센트~9달러50센트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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