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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해고계획 美 방산업계 민간인 업무복귀 국방부 방침에 계획철회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국방부가 지난주 해고된 국방산하 민간인 계약직 35만명의 90% 이상이 업부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부 업체가 해고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예정된 일시해고를 철회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과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계 단체인 항공우주산업협회(AIA)는 연방 정부의 잠정폐쇄(셧다운)가 지속된다면 방산업체들은 수만명을 일시해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앞서 1일자로 3만5000명의 민간인 직원을 일시해고 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 로버트 헤일 감사관이 지난 5일 밤 해고된 직원들의 90% 이상이 이르면 월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방산업계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복귀 대상자는 아프가니스탄 내 전투 지원인력,의료 및 매점, 군수·정비, 조달 및 프로그램 관리 등의 분야 종사자다,



블랙호크 헬리콥터 생산업체 시코르스키와 전투기 엔진업체 프랫앤휘트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미국 6위의 방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UTC)는 2000명의 해고계획을 철회했다.



UTC는 프랫앤휘트니와 UTC 에어로스페이스 시스엠스의 직원 2000명도 일시 해고할 예정인데 이 계획도 철회할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정부의 계약관리 인력 부재 등의 이유로 7일부터 3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아직까지 계획철회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록히드마틴 측은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의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해고철회를 바라고 있음을 내비쳤다.


록히드마틴의 일시해고가 감행된다면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의 인도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의 미국 자회사인 BAE는 지난주 정보와 보안 사업분야에서 약 1000명을 감원했다. BAE는 미국 인력 3만4500명 중 약 10~15%가 일시해고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말해 일시해고 인력은 최대 5100명이 넘을 전망이다.



세계 2위의 방산업체인 보잉은 지난주 ‘제한된 일시해고’를 개시할 수 있다고 밝혀 놓았다. 보잉 측은 고객인 국방부로부터 직원복귀 계획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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