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효성그룹은 검찰이 압수수색했다고 밝힌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냉동창고와 관련해 "냉동창고는 원래 무역퍼포먼스그룹(PG) 소속으로 10여년 전인 2003년부터 무역PG의 수출입 관련 서류 등과 일부 영업 및 투자회계 보고서 등을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돼왔다"고 해명했다.
효성그룹은 28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1년 경과로 폐기할 서류 및 5년치 법적 보관기간을 지켜야 하는 서류가 이관돼 있던 곳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효성은 "장기간 보관할 서류를 임대료가 비싼 사무실 빌딩에 갖다 놓는 경우는 다른 회사에서도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검찰이 가져간 자료 대부분은 조사 후 돌려받았다"며 "앞으로도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아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효성그룹 탈세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최근 경기 광주에 있는 물류창고를 압수수색, 서류 상당량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서류 박스에는 본사와 계열사의 자금 흐름을 드러내는 문서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효성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자료를 은닉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됐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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