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포드 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 반등을 언급하며 올해 유럽 시장 손실 규모가 작년보다 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포드 자동차가 부진한 유럽 자동차 시장의 바닥을 선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포드는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포드의 3분기 유럽 부문 영업손실은 지난해 4억6800만달러에서 올해 2억2800만달러로 줄었다. 월가에서는 4억달러 손실을 예상했다.
유럽 부문은 2015년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포드는 밝혔다. FT는 그동안 유럽 자동차 시장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밝힌 업체는 많았지만 이를 개선된 이익전망치로 구체화시킨 기업은 포드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올해 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다. 포드는 올해 세전 이익 규모가 지난해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세전 이익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며 영업이익률이 작년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던 예상을 상향조정한 것이다.
포드의 3분기 순이익은 주당 31센트, 총액 1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줄었다. 하지만 이는 유럽 구조조정 비용 2억5000만달러 등 5억달러에 가까운 일회성 비용이 포함된 것이다. 이를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은 45센트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센트를 크게 웃돈다. 포드는 3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2% 오른 33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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