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윤성환과 노경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선봉에 선다.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각각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윤성환에게는 낯설지 않은 중책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SK 타선을 5.1이닝 동안 1점으로 막았다. 이어 선발 등판한 5차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견인했다. 기분 좋은 흐름이 계속될 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정규시즌 13승 8패로 선전했으나 8개 구단 가운데 두산을 상대로 가장 부진했다. 네 차례 맞대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91을 남겼다. 대구구장에서의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11경기에서 3승(6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3.78로 정규시즌 성적(3.27)보다 높았다.
불안요소는 노경은에게서도 발견된다. 한국시리즈 무대가 처음인데다 정규시즌 상대에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12.2이닝을 던지며 3개의 볼넷만을 내줬으나 0.286의 다소 높은 피안타율을 남겼다. 더 큰 문제는 장타 허용이다. 14개의 피안타 가운데 4개가 홈런이었다. 부진을 거듭한 곳이 모두 대구구장이었단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불안요소다. 최근 흐름은 순조로운 편이다.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였다. 특히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머쥐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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