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6ㆍ뉴질랜드)가 드디어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는 글과 함께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 이스라엘 대그와 함께 찍은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대그와 골프를 즐기는 장면이다. 마지막 부분에 "프로로 전향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여자프로골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4개월2일)을 갈아치운 뒤 올해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2연패'까지 일궈낸 선수다.
지난해 1월에는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당시 남녀프로골프대회 사상 최연소(14세9개월)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다음 달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가 프로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LPGA투어가 정한 회원 조건에 따라 만 18세 이상의 나이 제한 규정이 걸림돌이지만 그 동안 미셸 위(24)와 렉시 톰슨(미국) 등에게도 예외로 회원 자격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