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11월 프로 전향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을 마치고 귀국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 노보텔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당분간은 학교 공부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며 "오는 11월말부터 12월에 열리는 몇 개 대회 초청장을 받았지만 아직 출전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프로 전향 문제에 대해서는 "아마도 그럴 것이다"라고 했다. 리디아 고의 아버지 고길홍(52)씨도 "현재 계약사 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면 11월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프로 자격으로 출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방송들은 이에 따라 "리디아 고가 하반기 프로대회에 나간다면 프로 턴을 선언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리디아 고가 바로 지난달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아마추어지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해 당당하게 세계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라 그동안 받지 못한 상금만 해도 93만4987달러(약 10억원)에 육박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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