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현대증권은 2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올 3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3775억원으로 이는 시장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모두 넘어선 결과"라며 "주식시장에 주는 심리적 효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외화환산이익과 판관비가 추정치보다 양호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구 연구원은 "외화환산이익이 1600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했고, 판관비가 전분기와 같은 금액이 나오면서 추정했던 것에 비해 낮게 나왔다"며 "1회성 요인을 제거한 순이익은 31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순이자마진(NIM)이 1.90%로 전분기보다 7bps 하락했지만 금년 중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영향은 거의 다 반영되었기 때문에 향후 이자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전망" 이라며 "3분기 대출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1.0%에 그쳤지만 누적 연간수익률(YTD) 증가율은 4.8%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