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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빛좋은 개살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3분기 순익 시장 예상치 웃돌았지만, 매출 20%나 줄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올해 3·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골드만삭스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에 순익 15억2000만달러(약 1조6157억원), 주당 순익 2.8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의 경우 순익 15억1000만달러, 주당 순익 2.85달러다. 수당 순익도 시장 전망치인 2.46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성적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즐거워할 수만은 없다. 무엇보다 3분기 매출이 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이다. 이는 채권, 외환, 원자재 거래 부문의 부진 탓이다. 3분기 골드만삭스의 채권거래 매출은 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나 줄었다.


미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른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의 채권거래 실적도 좋지 않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시티은행의 채권거래 매출은 26%,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의 경우 각각 20%, 8% 감소한 데 그쳤다.

골드만삭스의 채권거래 실적 감소폭이 큰 것은 투자자 구성원 때문이다. 경쟁사들에 비해 전체 투자자에서 기관 자산운용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다. 헤지펀드 등 다른 기관투자가들에 비해 자산운용사는 글로벌 변동성에 더 민감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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