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가 그룹 구조조정을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 회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대표가 그룹에서 어떤 역할을 했냐는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오해가 생겨서 그렇지 (김 대표가) 동양네트웍스 대표로 일을 많이 했다"며 "그외에 다른 그룹의 일을 김 대표가 좌지우지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을 등에 업고 그룹에 입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현 회장은 "아내가 원래 미술을 전공해서 처음에는 그룹에서 디자인·광고 이런 일을 맡았다"며 "(업무 과정에서 김 대표를) 추천 받아서 컨설팅업무를 시켰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그룹에 몸을 담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 회장은 "(김 대표가) 학력은 적지만 굉장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고 4~5년 전 동양그룹 일을 맡았다 실적이 좋아서 제가 직접 채용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1학기만 다니고 중퇴했고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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