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부업계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상위권 대부업체는 견고한 순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하위권의 경우 점유율이 미미하다. 이 가운데 대형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8~9%대를 유지 중이다.
17일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국감을 앞두고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 대부가 3년째 대부업계 3위권을 지켰다. 2009년 당시 에이앤피파이낸셜과 산와대부, 페닌슐라캐피탈이 3위권을 형성했지만 2010년 웰컴크레디라인이 3위로 진입한 후 유지하고 있다.
특히 3위권 내에 진입한 대부업체와 거래하는 거래자수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대출금액도 3조원을 넘어서 업계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부중개업자의 수는 2011년부터 상당수 줄어들고 있다. 2011년 6월 말 2257개에 달하던 대부중개업자 수는 2011년 말 2175개, 지난해 6월 1967개, 지난해 말 1765개로 줄었다.
대형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2011년 6월 말 6.5%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011년 말부터 꾸준히 증가해 8% 후반~9%대를 기록 중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지난해 말 8.0%를 기록한 반면, 담부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13.3%로 신용대출에 비해 연체율이 높았다.
금융위는 "자산 100억 이상 대부업체의 연체율을 집계하고 있다"며 "대부업체는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없어 부실채권 규모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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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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