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공기업 민영화를 통해 1조4698억원의 매각 수입을 거뒀다.
14일 기획재정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08년부터 총 7개 기관을 민영화하고, 3개 기관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총 1조4698억원의 매각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100%를 갖고 있던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49%의 지분을 매각했고, 이를 통해 총 4424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또 한전KPS의 지분 5%를 2010년 12월에 상장하고, 또 다른 5%를 블록세일을 통해 매각해 총 260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밖에도 경북관광개발공사 지분 100%와 한국전력기술의 지분 20%를 매각해 각각 1770억원, 1651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88관광개발, 대한주택보증,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은 민영화 혹은 일부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7개 기관은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 되면서 관리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도 현재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재부는 국민에게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민영화는 국민의 편익 관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민영화를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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