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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국경절 특수…"중국인 1명당 200만원이상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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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매출 정점 찍을 듯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장인서 기자] 올해 국경절 연휴(1~7일) 특수로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이달 2일부터 시작된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까지 겹치면서 이번 주말 판매증가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광객들은 여성의류, 화장품, 잡화 등의 선호도가 높지만 해외명품을 비롯해 고가 명품시계 등의 수요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세계백화점이 올 국경절 기간 중 1~4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일평균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국경절 하루평균 매출보다 2.6% 높아졌다.

명품이나 보석, 시계 등의 구매가 많지만 한류 열풍으로 한국 패션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 구매가 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는 여성복 오즈세컨, 오브제, 남성복 솔리드옴므, 질스튜어트, 주얼리 제이에스티나, 잡화 MCM, 화장품 설화수 등이 꼽힌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중국인들의 평균 객단가는 200만원이상으로 일본인들보다 3배 가량 더 구매금액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국인들은 상품 구매 시 세트 위주로 구매하고 선물로 줄 상품들을 몇 십개까지도 사기도 하는 등 큰손"이라고 말했다.


1~3일 롯데백화점의 은련카드 매출 실적도 전년 대비 130% 신장했다. 최근 본점 영플라자 등에 입점돼 있는 '스타일난다', '라빠레뜨' 등 한국 디자이너의 독특한 제품을 찾는 중국인들도 늘고 있다.


이보현 롯데백화점 본점 매니저는"챌린지 세일 홍보 내용에 외국인들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할인 정보까지 기재돼 작년부터 높은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며"보통 주말 매출이 더 나오기 때문에 국경절이 끝난 후에는 은련카드 신장률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4일 전점 기준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148.3%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관광객 중 강남을 방문하는 경우는 단체 관광보다는 개인관광을 선호하고 강남지역에 특화된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강남을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소득층이 많이 방문해 샤넬,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고가 명품 브랜드는 물론 바쉐론콘스탄틴, 피아제 등 고가 명품시계를 많이 구입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중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으로는 2000만원대의 에르메스 켈리 bracelet, 까르띠에 러브팔찌, 5000만원대의 바쉐론콘스탄틴 오버시즈 등이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최근 강남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중국인 고객을 잡기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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