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수도권에서도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8·28 대책'이 발표되고 급등한 전세가격에 따른 매매전환수요가 소형매물을 중심으로 발생한 영향이다.
KB부동산알리지(9월30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6%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은 0.04%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이 0.01%, 인천과 경기가 0.05%씩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8%, 기타지방은 0.0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강남지역(0.02%)이 강북지역(0.01%)보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구별로는 성동구(0.06%)가 행당동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성북·관악구(0.05%)도 '8·28 대책' 이후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살아나며 4주째 상승세다. 반면 용산구(-0.04%)와 마포구(-0.03%) 등은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이 확대된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경북 경산(0.48%)이다. 이어 경북 구미(0.38%), 포항 남구(0.35%), 대구 북구·달서구(0.29%), 경기 광명·대구 수성구(0.28%), 천안 서북구(0.27%), 부천 원미구(0.24%), 천안 동남구(0.22%) 등의 순이다. 반대로 아파트값 하락률이 높은 지역은 인천 중구(-0.10%), 경기 광주(-0.09%), 경기 의정부(-0.08%), 서울 용산구·창원 의창구·김포(-0.04%), 서울 마포구·남양주(-0.03%), 인천 남구·서울 은평구(-0.02%) 등의 순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29%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은 0.42%, 5개 광역시는 0.13%, 기타지방은 0.14% 전셋값이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0.35%, 인천은 0.43%, 경기 0.47%, 대구 0.25%, 대전 0.18%, 광주·울산 0.8%, 부산이 0.06% 상승했다.
다만 전주 대비 아파트 전세가 보합지역이 늘고 상승지역은 줄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부천 원미구(-0.91%), 경기 군포(0.90%), 서울 강북구(0.86%), 안산 단원구(0.82%), 김포(0.81%) 등이다. 전셋값 하락률이 높은 지역은 전주 완산구(-0.01%), 창원 진해구·마산 회원구·마산 합포구·울산 중구(0.00%) 등의 순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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