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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렵고 갈라지는 환절기 피부…어떻게 관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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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아침 저녁으로 10도 안팎의 기온차가 벌어지면서 피부가 민감해졌다. 손발이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등 습진이 생기고,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거나 피부가 가려워진다. 환절기에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속 수분이 쉽게 마르고 피지 분비도 줄어들었기 때문. 건선, 건성습진 등 피부질환이 나타나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건성 습진은 건조한 환경에서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어 생기는데,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심하게 가려워진다. 이 때 피부를 긁거나 자극을 주면 세균 감염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제호 웰스피부과 부천점 원장은 6일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건성 습진, 건선 등 건조한 환경으로 악화되는 피부 질환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가 늘어난다"며 "피지와 땀 분비가 적은 고령층이나 피부가 건성인 경우에도 보습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피부가 갑작스럽게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피부 각질세포의 일부분이 급속히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것을 말한다. 피부손상이나 감염이 1차 원인인데, 차갑고 건조한 기후도 영향을 미친다. 쉽게 완치되지 않으며, 나아진 듯 하다가도 요즘처럼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증상이 악화된다. 건선이 생기면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나타나고 그 위에 하얀 비늘과 같은 피부껍질이 겹겹이 쌓인다. 시간이 지나면 발진이 서로 뭉치거나 커진다. 특히 팔꿈치, 무릎 등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에 귤껍질처럼 두껍게 각질이 생긴다.

건선을 치료하려면 약을 바르거나 광선 치료 등을 받는데, 경우에 따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단기간 완치가 되지 않는 만큼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평소 햇빛을 적절히 쬐고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처럼 피부 건조로 인한 질환은 병원 치료 못지않게 평소 관리법도 중요하다. 우선 아침 저녁 세안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고 당기는 느낌이 들기 전 보습제를 발라준다. 피부가 건조한 상태가 심하다면 아침에는 세안제 대신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구는 정도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세안제는 지방 성분을 녹이는 역할을 해 오염물질을 쉽게 제거해주지만 피부 표면의 수분도 빨리 사라지게 만들어서다.


또 각질을 제거한다고 때수건을 무리하게 사용해선 안 된다. 때수건으로 피부를 세게 밀면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이로운 성분까지 함께 떨어져 나가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심하면 상처가 난다. 뜨거운 욕조 안에 너무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은 피하는 편이 낫다. 오히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말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아울러 평소 하루에 최소한 1.5ℓ(성인 기준), 컵으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길러본다. 연제호 원장은 "가렵다고 피부를 심하게 긁거나 소금물로 씻는 등 피부를 자극하는 습관이나 검증되지 않은 방법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면서 "체내 수분 부족을 유발하는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평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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