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2000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세계은행 국제입찰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SL공사는 지난 1일 스리랑카(국방도시개발부)가 발주한 ‘스리랑카 콜롬보시 고형폐기물처리 타당성조사 사업’ World Bank(세계은행) 국제입찰에서 최종낙찰자로 선정, 계약체결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SL공사는 지난 2월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입찰의향서를 제출해 미국과 독일, 호주, 프랑스 등 선진국의 글로벌 유수기업들을 제치고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이번 사업은 스리랑카 콜롬보시 북쪽 160km에 위치한 석회암 채석장에 신규 위생매립장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4억원이며 향후 통상 타당성조사 수행업체가 수주하게 되는 감리사업(약 30억원 규모)도 계약할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SL공사 송재용 사장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입찰사업에 적극 참여해 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라며 “민간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공익적인 수익창출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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