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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적용 보금자리론·적격대출상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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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가계부채 추가대책 발표..내년 1월 출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내년 1월 변동금리가 적용된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상품을 선보인다. 현재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고정금리 형태로 취급되는데, 내년부터 최초 고정금리기간 5년 이후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또 이달 상품의 거치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위주로 하는 가계부채 대응방안을 2일 발표했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장금리 여건이 급변하는 상황을 감안해 변동금리를 가미했다"면서 "적격대출 유동화금리를 사전에 제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밑도는 현상이 이어지자 준변동금리 상품 판매도 허용키로 한 것이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구조도 현행 1~3년에서 5~20년으로 분산하기로 하고 장기 분할상환 주택모기지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또 소득 부진 등으로 '부실위험'과 '잠재위험가구'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주택연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1만5000건인 가입건수를 앞으로 10년간 40만건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다양한 주택연금 상품 유형을 제공하고 초기보증료를 내리는 등 가입조건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주택담보대출 차주(借主)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40~50대)가 은퇴할 경우 급격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고령층 고용, 소득유지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는 약 714만명이며 이들의 총부채는 평균 5191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부채 평균(5204만원) 보다 높았다. 다만 순자산은 3억4222만원으로 전체의 2억4561만원 보다는 낮았다.


금융위는 "주택연금 공급 확대와 소득유지 지원 등으로 급격한 디레버리징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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