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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연쇄 폭탄 테러..민간인 4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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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30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2명이 숨지고 156명이 다쳤다. 사망자 대다수는 민간인이며 군인 2명도 포함됐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바그다드에 있는 이슬람 시아파 밀집 거주 지역을 주로 겨냥했다.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와 뉴바그다드, 하비비야, 사바 알부르, 카지미야 등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채소 상점 주변과 주차장에서 폭발했다. 9대 이상의 차량이 적어도 8곳에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지난 8월 각종 폭탄 테러 등으로 이라크에서 약 8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라크에서는 최근 시아파와 수니파 모스크 공격이 되풀이되면서 2006~2007년 양 종파 간 폭력사태로 수천 명이 희생된 비극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과 23일에도 수니파 모스크를 공격한 테러로 각각 12명과 15명이 숨지고 사흘 전에도 수니파 모스크 2곳에서 이슬람교도들이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 폭탄이 터져 6명이 희생됐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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