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가 러시아 극동지역의 인프라와 에너지·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포스코는 2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에서 극동개발부와 극동지역 인프라(주거시설·항만) 건설 및 에너지·자원·혁신기술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러시아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과 박기홍 포스코 사장(기획재무부문장)이 참석했다.
러시아 정부가 외국기업과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날 협약은 지난해 극동개발부를 신설한 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맺은 것이다.
이는 포스코가 그동안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한 결과이며, 러시아 정부로부터 인프라·자원·에너지 분야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은 풀이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가 현재 극동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한층 탄력받게 됐다.
현재 포스코는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조립주택 건립, 아무르제철소 위탁운영, 항만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물류거점을 확보한 후 극동지역의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 개발까지 연계한다는 북방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러시아 극동 지역은 석탄 204억t, 철광석 45억t이 매장된 자원의 보고이자 물류 허브로 각종 인프라 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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