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가 벤처사업에 대한 지원 범위 확대에 나섰다.
포스코는 24일 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제5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열고 인천시청, 게일인터내셔널과 함께 인천지역의 우수기술 및 아이디어를 발굴과 창업촉진을 위한 '벤처산업의 자립 생태계 강화 협약'을 맺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 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청년 벤처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포스코센터가 아닌 외부에서 진행됐다. 포스코가 지원하는 14개 기업 외 인천시가 육성하고 있는 8개 기업도 참여했다.
5기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10주간의 심화 멘토링을 받았던 14개 기업은 투자자과 일반인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고, 청중들이 직접 가상투자를 진행했다. 향후 이들 기업은 포스코와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게 된다.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서 육성한 시코라인, 아이손, 에스티원 등 8개 벤처기업들도 기업설명회와 시제품전시회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처음 소개됐다. 그간 이들 기업은 간헐적으로 투자자들을 접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게 돼 투자유치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스탠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투자자 및 벤처창업 지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은 우수 아이디어의 발굴에서부터 엔젤투자 및 사후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인천시, 송도와의 협력을 통해 벤처 생태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그동안 벤처프로그램을 통해 2011년부터 지금까지 총 37개사를 대상으로 약64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직접 투자했다. 또 28억원의 외부연계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 기업 육성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을 희망하는 아이디어 보유자 및 벤처기업은 홈페이지(www.poscoventure.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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