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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공모펀드 시장점유율 3%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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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온라인코리아 24일 공식 출범

"3년내 공모펀드 시장점유율 3% 달성" ▲좌측부터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사장, 신용인 KG제로인 사장,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김영세 펀드온라인코리아 감사, 김덕중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외이사, 유용환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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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선진국처럼 투자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자문해줄 수 있는 독립재무설계사(IFA)제도의 도입과 온라인 계좌 개설을 위해 은행과도 원만히 해결하겠습니다."

펀드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24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출범했다. 내년 1·4분기내 전산플랫폼 개발과 금융당국의 인가 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차문현 초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온라인에서 펀드를 사고 팔 수 있게 되면서 판매 보수를 평균 절반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3년내 110조원이 넘는 공모펀드 가운데 3%를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차 대표의 설명처럼 내년부터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펀드를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펀드 판매 과정에서 중간 상인이 없어져 펀드 보수 수수료 등이 낮아지게 된다. 지금도 은행이나 증권사 사이트를 통해 펀드를 살 수는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오프라인과 수수료 차이가 거의 없다.


제도 보완의 필요성과 온라인 계좌 개설을 위한 은행의 협조 등도 언급했다. 차 대표는 "투자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자문해줄 수 있는 IFA 등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선진국처럼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펀드 판매가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실명 확인이 어렵다는 점과 불완전 판매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펀드 계좌를 개설 할 때 한 번은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차 대표는 "은행과 다수 또는 단독의 계약을 통해 오프라인 창구를 넓힐 것"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펀드 가입자는 장기적인 고객이기에 실명제 관련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와 펀드평가사 등 총 47개사가 출자에 참여해 자본금 218억원을 확보했으며 총회 전날에 자금이 다 모였다. 이에 대해 차 대표는 "운용사들의 관심이 뜨겁기에 추가 출자를 원하는 회사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주주총회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펀드슈퍼마켓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평소 좋아하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빗댔다.


차 대표는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라는 시구처럼 펀드슈퍼마켓 앞에 많은 장애가 있겠지만 모두 힘을 합쳐 넘는다면 충분히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펀드 슈퍼마켓은 적은 돈을 투자하는 서민층과 처음 펀드를 접하는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며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고 펀드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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