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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무기징역..'럭셔리' 정치범 수용소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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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무기징역..'럭셔리' 정치범 수용소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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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법원이 22일(현지시간)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가운데 그가 수감될 중국의 대표 정치범 수용소인 베이징 친청(秦城)교도소의 '럭셔리'한 환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시라이가 무기징역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포털인 시나닷컴(sina.com)에는 친청교도소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에서부터 수감자들이 머무르는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친청교도소에는 지난 2008년 18년형을 선고받은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시 서기를 비롯해 지난 7월8일 뇌물수수 혐의로 사형유예 2년을 선고받은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 등이 수감돼 있다. 보시라이의 아버지인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도 한때 이곳에 수감됐었다.


이곳에서는 죄수복을 입지 않아도 되고 개인 화장실이 겸비된 20㎡ 면적의 독립된 공간이 제공된다. 중앙난방으로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되고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TV시청도 가능하다. 우유가 곁들여진 아침이 나오고 점심과 저녁은 2가지 종류의 반찬과 한 가지 수프(국)가 제공된다. 식사와는 별도로 간식으로 사과 같은 과일도 제공된다.

이날 지난(濟南)중국인민법원은 보시라이 1심 선고재판에서 보시라이의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정치적 권리도 모두 박탈했다.


보시라이는 지난 한 달간 재판 내내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보시라이의 혐의가 무겁지 않아 15년 징역 정도의 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법원은 예상보다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 재판을 부정부패 척결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여기고 있는 데다 보시라이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괘씸죄가 추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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