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한 문화 향유의 장 "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지인 등 몰려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추석 연휴 기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 대표 문화 행사이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이사장 강운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18~22일까지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은 1만8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장외 사이트인 의재 미술관과 동구 장동에 자리 잡은 시민 커뮤니티 공간 ‘고래집’까지 포함하면 실제 관람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단체 관람 없이 순수하게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온 가족 문화 체험의 장이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외 전통 의상을 착용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한 ‘추석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18~20일까지 3일 간 300여 명이 한복을 입고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한복을 입고 온 초등학생들이 눈에 띠었으며, 추억을 만들기 위해 가족들이 일부러 한복을 맞춰 입고 오기도 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특별히 마련된 주말 콘서트에는 4000~5000여 명이 감상하면서 눈과 귀가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
‘거시기’ ‘머시기’ 삼행시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정문 입구가 북적대기도 했다.
‘거시기’ ‘머시기’ 삼행시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께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 남구 봉선동의 부모님 댁을 찾은 조혜은(서울 신림동?32)씨는 “서울에서 추석을 맞아 광주에 내려왔는데 부모님과 뜻 깊은 추석을 보내기 위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했다”며 “고향에 와서 이렇게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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