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4.95포인트 ( 0.23%) 오른 1만5529.7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7.85포인트 ( 0.75%) 올라 3745.7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7.16포인트 ( 0.42%) 상승, 1704.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이 내려질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매수세를 이어갔다.
FAM 이쿼티 인컴 펀드의 폴 호간 공동 매니저는 “모두가 내일 FRB가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을 내릴 지를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그 축소 규모가 100억 달러라면 부담스럽지 않다고 여기면서 오늘의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FOMC 회의 결과는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미국 경제 전망과 함께 발표되고 이어서 벤 버냉키 의장이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온 FRB가 100억~150억 달러를 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월가의 전문가들은 150억달러 정도의 자산 매입 축소를 전망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지만 넉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도 1.5%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6% 상승에는 미치지 못 했다.
품목별로는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8% 상승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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