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 포기로 인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18.72포인트 (0.77 %) 오른 1만5494.7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34포인트 ( 0.12%) 하락한 3717.85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9.61포인트 ( 0.57%) 올라 1697.60에 마감했다.
증시는 개장부터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다소 주춤했다.
다우 지수에선 보잉과 제너럴일렉트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S&P500지수는 산업주와 재료주가 강세를 보이며 한때 1700선을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했다.
나스닥은 신제품 출시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인 애플 주가가 다시 3.18%나 떨어진 것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날 나온 서머스 전 장관의 갑작스런 지명 포기 뉴스가 증시엔 기폭제로 작용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매파적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그의 사퇴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재닛 옐런 FRB 부의장은 대표적인 비둘기파에 속한다.
시장은 옐런이 신임 의장을 맡을 경우 벤 버냉키 의장이 주도해 마련해둔 출구전략을 크게 손질하지 않고 신중하게 처리할 것이란 기대를 해왔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FRB는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7월의 보합보다 개선된 것이며 0.4%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하는 수치다.
미국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두 달 연속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 뉴욕주 제조업지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9월 6.3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9.10을 밑돌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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