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머더 발라드>
최근까지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뮤지컬로 호평을 받았던 '머더 발라드'가 한국에도 드디어 첫 선을 보이다. 이번 뮤지컬은 여러 편의 작품으로 뛰어난 제작능력을 입증한 프로듀서이자 배우 김수로의 7번째 작품이다. '머더 발라드'의 무대는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방식이 아닌 기존의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바(Bar)' 형식의 객석으로 관객들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무대를 선보인다. 4명의 주인공이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90분 동안 대사 없이 노래로만 극을 이끌어가는 송스루(Song-Through) 형식이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엇갈리고도 치명적인 사랑이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록 음악과 어울러져 극의 생동감을 더한다. 캐스팅은 차후 발표된 다.
(11월5일부터 2014년 1월26일까지 / 롯데카드 아트센터 / 5만5000~7만 7000원)
<화랑>
대학로 창작뮤지컬의 자존심 뮤지컬 '화랑'이 8월 소월아트홀 공연을 마치고 대학로 예술마당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 특히 주목되는 점은 2010년 제16회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 안무상, 2012년 제18회 한국 뮤 지컬대상 시상식 안무상, 2013년 제 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안무상 등 화려한 이력에 빛나는 서병구 안무가가 안무를 맡은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음악은 더욱 웅장하게, 무대장치는 보다 극적으로 바뀌었다. 대학로에서 800회 이상 장기 공연된 뮤지컬 화랑은 올해 1000회를 맞는다. 신라 시대 엘리트 청년 집단인 '화랑'을 소재로, 이들이 진정한 화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며 치유와 성장의 메시지를 전한다.
(9월5일부터 오픈런 / 대학로 예술마당3관 / 박두원 김태민 김현구 김수민 / 전석 4만원)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올 겨울, 뮤지컬로 새롭게 돌아온다. 2001년 소극장에서 시작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가로 세로 8m의 무대, 2개의 판넬, 6개의 박스, 2개의 막, 7명의 배우로 펼쳐냈던 '가장 연극적인 연극'으로 12년간 국내 135개 지역 투어, 총2800회 공연, 8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연극의 대표브랜드가 됐다. 오랜 기간,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연인 관객들을 포함한 성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온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이제 모든 세대를 사로잡는 뮤지컬로 재탄생 한다. 12월 선보일 뮤지컬은 새로운 대본, 드라마틱한 음악과 안무, 감각적인 디자인에 의한 다른 무대와 의상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3일부터 2014년 1월26일까지 / 이화여대 삼성홀 / 한지영 윤석현 이나영 나유진 / 3만5000~5만원)
<총각네 야채가게>
이달 23일부터 일본 공연을 앞둔 창작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2008년 초연부터 매년 시즌마다 업그레이드돼 온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힐링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3월26일부터 7월28일까지 공연됐다.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한 달 연장 공연에 돌입했다. 잘 다니던 광고회사를 관두고 전국을 떠돌면서 채소 장사를 시작해 야채가게 브랜드를 설립, 성공한 이영석 총각네야채가게 대표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일본 도쿄의 아뮤즈뮤지컬시어터에서 28일부터 10월20일까지 공연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11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 / 성수아트홀 / 3만~4만5000원 )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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