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1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청, 잠비주, 포스코ICT, 에코시안과 '잠비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이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관리공단이 개도국의 기후변화 역량 강화를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한-개도국 협력 사업' 중 권역별 전문기관 운영 사업의 일환이다.
포스코ICT는 운휴 예정인 인천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에 대한 이전 사업을 모색하던 중, 권역별 전문기관을 통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지나고 있어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의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잠비주와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터빈을 제외한 노후설비를 신규 설비로 교체해 900MW 규모의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MOU 체결 후 전체적인 사업 관리는 에코시안이 맡고, 포스코ICT는 정밀 타당성 조사를 올해 마무리 해 내년 발전 설비 이전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잠비주 가스복합발전소 이전 사업을 발판으로 양국 간의 협력 활동을 강화해 한국 기업이 전력난이 심한 인도네시아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ESS 및 발전기술, 설비 운영 노하우를 이전할 수 있는 수출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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