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12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우려보다 중장기 투자매력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웹보드 리스크를 감안해도 현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며 "현재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수준이 국내 동종 온라인·모바일 게임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점, 웹보드 매출액 감소 효과는 실적 전망에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 모바일 게임 부문의 급격한 매출액 성장세로 성장주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현 시점 투자매력도는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부문 성장을 통한 중장기 투자 매력에 주목하라는 설명이다. 그는 "라인팝, 피시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 등 소수 게임만으로 이미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4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본 시장에서는 라인과의 긴밀한 관계, NHN플레이아트를 통한 일본 시장 운영 노하우 등 이미 확고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며 "NHN 싱가포르, NHN USA 등 동남아와 북미시장 거점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상태로 연내 중국 법인도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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