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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 안토니오 두스 비브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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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경영자, '베어풋 라이프' 홍보 나서나

[글로벌페이스] 안토니오 두스 비브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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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신발 밑창 제조회사 비브람은 제화업계의 '갑(甲)' 같은 '을(乙)'이다.


인텔과 고어텍스가 완제품에 자사 로고를 부착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것처럼, 비브람도 등산화와 러닝화 등 신발 밑창에 찍은 로고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신발 회사가 비브람 밑창이 여느 제품보다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비브람은 자사 고무 밑창 제품의 강점으로 기능성, 편안함, 내구성을 내세운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변형되지 않으며 아웃도어용의 경우 접지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비브람은 1937년 비탈레 브라마니가 창업한 이래 3대째 내려온 이탈리아 가족기업이다. 비브람이라는 사명은 비탈레 브라마니가 자신의 성과 이름의 앞부분을 조합한 것이다.

[글로벌페이스] 안토니오 두스 비브람 CEO

현재 창업자의 손자인 마르코 브라마니가 회장이다. 브라마니는 25년 동안 비브람을 경영한 뒤 올해 1월 CEO 자리를 안토니오 두스(43ㆍ사진)에게 넘겨줬다. 브라마니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면서 비브람 브랜드를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비브람이 젊은 두스를 등용한 것은 고기능 제품 쪽 브랜드 개발과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브라마니는 "안토니오가 열정적으로 CEO 역할을 수행하리라고 본다"며 "특히 그가 탄탄한 경험을 쌓아 정통한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스는 가몬트와 살레와 등 아웃도어 신발회사의 미국,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법인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비브람에는 지난 2012년 10월에 당시 CEO였던 브라마니의 자문역으로 합류했다.


비브람의 본사는 이탈리아 북부 바레세 지방의 알비자테에 있다. 본사에서는 디자인과 기술 연구, 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중국 광둥(廣東)성 화두(花都)에도 기술센터가 있다. 생산은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스브룩필드에 있는 협력회사 퀘이보그에 맡긴다.


비브람은 1000개 넘는 제화업체에 연간 3500만개의 밑창을 공급한다. 비브람 밑창은 팀버랜드, 메렐 등 아웃도어 신발과 뉴발란스 등 러닝화, 페라가모, 프라다 같은 명품 브랜드 구두에 들어간다. 국내 제화회사 금강의 관계자는 "비브람 밑창은 비싼 편이지만 품질이 좋아 고급 제품에 쓴다"고 말했다.


가족기업인 비브람은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는다. 홍보활동도 거의 벌이지 않는다. 두스 CEO는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브라마니 회장도 인터뷰에 나선 적이 없다.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필요가 적어서이겠지만, 시장에서 입지가 확고한 것도 그 이유로 짐작된다.


비브람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완제품도 있다. 발가락 신발인 '비브람 파이브 핑거스'로, 2006년 출시됐다. 비브람은 이 제품을 요트 경주자들이 맨발 느낌을 유지하면서 갑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신는 용도로 개발했다. 요트 외에 서핑, 카약 등 수상 스포트 신발로 판매하다가 몇 년 전 등산, 트레킹, 달리기 등에도 적합하다며 마케팅에 나섰다. 이른바 '베어풋 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기 위한 홍보를 벌이고 있다.


비브람이 더 많은 소비자와 직접 만나려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두스 CEO가 조만간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하지 않을까?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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