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오는 16일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00여 중소 협력사에 450억원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슈퍼는 CS유통을 포함한 협력사 600여 곳에 200억원을, 세븐일레븐은 협력사 450여 곳에 250억원을 당초 대금 지급일인 25일보다 열흘 가까이 앞당겨 조기 지급한다.
양사의 협력사 중 대기업과 상장사를 제외한 직원 수 20~30명 수준의 중소협력사가 대금 선지급 대상이다. 이에 따라 1000여개 협력사는 추석 이전에 2만80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임금 지급과 기타 비용 처리 등에 숨통을 트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의 공동 대표이사인 소진세 사장은 "평소 중소 협력사를 방문해 보면 판로 확보와 함께 자금 유동성의 어려움을 가장 크게 호소하고 있어 이번 추석에도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1년 추석부터 올 설까지 4회에 걸쳐 총 2200억 원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